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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반도 키워드] 北 김계관

2020-01-20 0 Dailymotion

[한반도 키워드] 北 김계관<br /><br />북미 대화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담화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도 여지는 남기는 '김계관식 화법'이 또 등장했는데요.<br /><br />오늘의 ,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입니다.<br /><br />김 고문은 제재 완화와 핵시설을 바꾸는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"미국에 속아 지난 시기처럼 시간을 버리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"이라며 북미대화 재개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는데요.<br /><br />김 고문의 담화가 나오기 하루 전,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같은 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"북한에 접촉해 협상할 뜻을 전했다"고 언론에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미국이 손을 내밀었지만 북한이 담화를 통해 거절한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김 고문은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는데요.<br /><br />"미국이 준비가 안 돼 있다"고 깎아 내리면서도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면 다시 대화가 성립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고, "친분으로 대화에 복귀하진 않는다"고 강조하면서도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이 나쁘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덧붙인 겁니다.<br /><br />올해 77살인 김 고문은 '대미외교의 산증인'이라고 불릴 만큼 오랫동안 미국을 상대하며 북한의 핵 협상을 주도해왔는데요.<br /><br />김 고문은, 1993년 북한이 핵무기비확산조약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뒤 대미 외교무대에 처음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 당시 북측 차석대표를 시작으로, 남북미중 4자회담의 북측대표를 맡았고, 이후 6자회담 수석대표로 2005년 '9·19 공동성명' 도출에도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김 고문은,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지 두 달 뒤인 지난해 4월, 최선희 당시 외무성 부상에게 제1부상 자리를 내준 뒤 사실상 현역에서 물러났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5개월 만인 지난해 9월, '외무성 고문' 직함을 달고 다시 등장했는데요.<br /><br />지난해 9월은 북미가 비핵화 방법 등을 두고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하던 시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사상 최초로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등 교착돼 있던 북미관계가 풀리는 듯 했지만 3개월 가까이 진전이 없었던 겁니다.<br /><br />먼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대화 재개를 촉구했는데요.<br /><br /> "나는 그것(북미협상)이 전 세계뿐만 아니라 북한과 미국, 한국, 일본, 중국 그리고 모든 이웃 나라들을 위해 좋은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이에 김 고문은 대북 제재를 언급하며 미국을 압박하는 한편,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감각을 호평하며 "현명한 선택과 용단"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외교 원로인 김 고문을 내세워 북한이 미국과 대화할 의지가 있음을 분명히 한 겁니다.<br /><br />이후 스웨덴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됐지만 협상은 또다시 결렬됐는데요.<br /><br /> "협상이 아무런 결과물도 도출해내지 못하고 결렬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습니다."<br /><br />그러자 김 고문은 잇따라 담화를 내고 미국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"의지가 있으면 길은 열리기 마련"이라고 압박하는가 하면,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"치적으로 자부하는 성과들에 대한 보상을 받겠다"며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김 고문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을 들며 두 정상이 각별하다고 강조해왔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정책 실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등 간접적으로 유화 제스처를 취한 겁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공식적으로 할 수 없는 북한 정부의 속 얘기를, 외교 원로인 김 고문이 대신하며 미국에 여지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대미 협상통'인 김 고문이 고비 때마다 대미 공세 수위를 조율하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'충격적인 실제 행동'을 예고한 가운데 3주 가까이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북한이 앞으로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, 오늘은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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